새우도 먹고 싶고 고기도 먹고싶을때 부산진역 왕새우매운돼지 뿌수기

어느날 퇴근후 범내골에서 1차를 아주 거하게 한뒤

한잔 더마시고 싶어서 부산진역의 오래된 맛집 왕새우매운돼지를 찾아갔다.

위치는 부산진역 7번출구나 부산 동부경찰서 골목으로 들어가 바로 첫번째

골목길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을것이다.

 

골목길은 아주 음침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7번출구쪽으로 들어오면 바로 들어갈수있어서

전혀 겁내지 않아도된다.

간판만 봐도 정말 오래된 맛집 느낌을 퐉! 느낄수있다.

처음에 방문했을땐 그렇게 유명한 집인가 했는데

항상 만석일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가게다.

 

내부는 테이블간의 거리가 아주 아주 넓은 편이라서

시끄럽게 떠들어도 옆테이블에서 머라고 하는 일은 없을것이다.

회사의 회식 등 많은 손님들로 항상 시끌벅적하니 참고하길바란다.

 

이날은 1차에서 꽤 많이 먹은 관계로 보통은 세트 메뉴를 시켜서

왕새우와 육류를 같이 즐겼지만 너무 배가불러서

그냥 왕새우와 대가리튀김 작은 사이즈를 시켰다.

왕새우만 시키면 새우가 더 많이 나올줄알았는데

세트메뉴와 거의 비슷한 양이라고 느꼈는데

술 기운에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찬이 두부김치와 양념게장이라니

이것만 먹어도 술이 아주 죽죽 들어간다.

무한 리필되는지는 모르니 한번 도전해보기를...

 

어묵탕도 기본 반찬으로 나오니 칼칼한 국물과 어묵을

살짝 느낄수있어서 더 매력적이다.

 

부산진역 왕새우매운돼지의 최고 장점을 꼽으라면

나는 살얼음 소주라고 생각한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일텐데

물에 적신 손수건을 소주병에 감싸서

그대로 얼려 시원하고 맛있는 소주를 느낄수있게 해주는 아주 감사한 집이다. 

 

대신 정말 바로바로 먹어줘야 살얼음 소주를 즐길수있어서

취하는건 덤이니 각자의 주량껏 마시길 바란다.

필자는 조절하지 못해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이 가게의 메인 메뉴인 왕새우 소금 구이

큰 냄비위에 굵은 소금을 넉넉하게 깔고

그 위에서 구운 새우다.

많은 양을 기대하면 실망이 클순있지만

원래 새우가 비싸다하고 먹으면 맛있게 즐길수있는 메뉴이다.

그래서 보통은 2차로 오는것을 추천한다.

취해서 먼가 그 칵테일의 레몬을 따라해보고싶었으나

소주에 빠진 새우일뿐 많이 취했던거같다.

 

어느 정도 먹은후 새우 머리와 몸통 튀김이 나오는데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솔직히 이집에 새우 대가리 튀김 먹으로 오는 사람이 80%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할정도로

정말 별미를 느낄수있을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정말 지저분하게

먹었구나를 느낄수있었다.

술이 취했을땐 포스팅용 사진을 찍으면 안되겠구나를 많이 느끼는 날이다.

이날따라 지인들이 더 참석해서 추가로 시킨 치즈 볶음밥

먼가 사진상으로 엄청 느끼할거같지만 딱 김치볶음밥위에 올린 치즈라서

맛있게 즐길수있는 메뉴였다.

마지막으로 또 주문한 라면!

간단하게 즐길수있는 칼칼한 라면이었다.

많은 분들이 찾는만큼 맛집이니 한번쯤 가서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