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추억의 장소 화전국수 뿌수기 } else { }

도도한 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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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추억을 떠올릴만한 장소가

하나씩은 있다.

나에게 이 집은 그런곳이다.

어렸고 돈없던 학생시절 서면에 나와놀면 값싸면서 배까지 든든하게

채울수있었던 추억속의 맛집 갑자기 생각나서 점심시간 급하게 달려갔다.

삼보게임랜드 건물 왼쪽 골목에 위치하며

예전에 조그만했던 가게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아주 크고 넓게 마련되어있다.

어릴적엔 너무 좁고 사람이 많아서 테이블에

이모님들이 그냥 앉게해서 얘기를 할 시간도없이

모르는 사람들과 어색하게 식사타임을 가졌었는데

지금의 화전국수는 넓고 깔끔해져 그 시절 감성과는 달라진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는 안다. 맛을 변하지 않았으리란걸

그 시절 감성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온다.

북적거리던 그때와 다르게 넓어진 지금의 가게도 괜찮았다.

가게 자체가 정말 깔끔하게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서 더 좋았다.

메뉴는 더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오늘의 픽! 화전국수의 쌍두마차 온국수와 비빔밥을 시켰다.

가격은 늘어나고 양은 줄어들지 않았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했다.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은 단지안에 담겨있는 김치와

그릇세팅 단촐하지만 김치가 맛이 좋았다.

동료들과 나눠 먹으려고 시킨 온국수

그때의 그맛을 충분히 느낄수있었다.

그냥 고명따위 신경쓰지않은 무심함의 국수

맛은 깊은 맛. 미미

면을 주문 즉시 삶아서 조금 오래걸리는건 참고하자.

양이 아주 많으니 두개의 메뉴를 먹는분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먼저 나온 비빔밥을 주문해서 나온 멸치 다시 육수

멸치의 깊은맛이 느껴졌다.

온국수를 시킨 사람에게도 먼저 더 드릴까요 라고 물어봐주는

인심은 역시 화전국수였다.

정갈하게 여러가지 나물들과 계란후라이로

준비되어진 나의 비빔밥이 나왔다.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도 또 먹으로 가고싶을 정도의 비쥬얼

기본적으로 고추장이 들어가있지만

원한다면 고추장을 더달라고하면 추가적으로 더 넣어 먹을

고추장 그릇을 준비해주신다.

양은 예전의 양보다 오히려 더 많아진 느낌적인 느낌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추억은 비빔밥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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